아마존 미국, 75달러 이하 상품에 '반품없는 환불' 정책 확대

반품 없이 환불만 가능…악용 우려에 셀러 자격 제한

 미국 아마존이 최근 'FBA(Fulfillment by Amazon)'에 '반품없는 환불' 서비스 적용 상품 범위를 기존 25달러 미만에서 75달러 미만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곧 소비자가 75달러 미만 상품 구매 후 단순 변심으로 반품을 요청하더라도, 상품을 반환할 필요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아마존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품 없는 환불 정책으로 인해 악성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셀러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환불 전용' 서비스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제한 사항을 마련했다. 우선, 아마존이 정한 기준에 따라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셀러만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다. 셀러의 계정 상태, 판매 실적,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판단한다.

 또한, 아마존은 구매자의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환불 및 반품 불필요 솔루션' 신청 자격을 제한한다.  과거 반품 악용 이력이 없는 구매자만 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여 불필요한 분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FBA 반품 없는 환불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판매자는 자신의 비즈니스 상황에 맞게 이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아마존은 법률, 안전 및 규제 지침을 준수하는 상품에 한해 '반품 없는 환불' 솔루션을 적용하며, 위험물, 리콜 상품, 기프트 카드, 중량이 큰 상품, 반품 불가 상품, 평균 가격이 75달러를 초과하는 상품은 제외된다.

 이번 정책 변화는 아마존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저가 상점'과도 관련이 있으며, 3달러 이하의 상품에 대해서는 반품없는 환불만 가능하고, 3달러 이상의 상품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반품없는  환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셀러들은 여전히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셀러들은 아마존의 정책 변화가 결국 셀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다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